2024년, 범죄 액션 영화의 한 획을 그은 '범죄도시' 시리즈가 드디어 네 번째 작품, '범죄도시4'로 돌아왔습니다. 마동석의 강력한 한 방과 시원한 정의구현, 그리고 특유의 유머 감각은 여전히 건재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범죄도시4의 주요 줄거리부터 등장인물, 그리고 국내외 반응과 평가까지 20년 차 베테랑 영화 분석가의 눈으로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영화 <범죄도시4> 줄거리 - 더 커진 스케일과 한층 치밀해진 전개
범죄도시4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확장되어 온 세계관을 다시 한 번 제대로 펼쳐냈습니다. 줄거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벌어진 한인 납치 사건을 계기로 시작됩니다. 이 사건을 맡은 마석도 형사는, 평범한 납치 사건이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움직이는 초대형 글로벌 범죄 조직이 연루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속도감 있게 전개됩니다. 마석도는 기존의 수사 방식 대신, 더욱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방법을 택합니다. 필리핀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 복잡하게 얽힌 범죄자 네트워크를 하나하나 추적해나가는 과정이 치밀하게 그려지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냅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국내 촬영에 머무르지 않고 필리핀 현지 로케이션을 적극 활용해, 거대한 스케일과 리얼리티를 동시에 잡아냈습니다. 낯선 뒷골목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추격전, 눈을 뗄 수 없는 격투 장면들은 시리즈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전편들과 비교하면, 단순히 빌런을 쫓는 구조에서 벗어나 범죄 조직의 내부 사정과 권력 다툼까지 입체적으로 다루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덕분에 범죄도시4는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서사적으로도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등장인물 소개
범죄도시4의 중심에는 역시나 마석도(마동석 분)가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카리스마로 극을 단단히 이끌어갑니다. 특히, 매 장면마다 특유의 유머러스한 대사 처리와 가벼운 농담으로 관객의 긴장을 풀어주며,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마동석'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했습니다.
신규 악역인 백창(신예 배우 등장)은 범죄도시 시리즈 사상 가장 복합적인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이전 악당들이 단순히 폭력적이었다면, 백창은 사이코패스 성향과 냉혹한 전략가적 면모를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잔혹성에 있어서는 역대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가 벌이는 잔혹한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기존 캐릭터들도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마석도의 오른팔 전일만 반장(최귀화 분) 역시 특유의 푸근한 매력과 인간미를 선보이며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강력반 형사들은 팀워크와 유머를 적절히 버무려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작품이 한국 경찰만이 아니라 해외 경찰들과의 공조를 본격적으로 다뤘다는 것입니다. 필리핀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 정보 교환, 신뢰와 갈등의 과정을 통해, 범죄도시 시리즈가 처음으로 '국제 경찰 서사'로 확장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국내 국외 관람객들의 평가
범죄도시4는 개봉 직후부터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5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고, 현재까지도 꾸준한 관객 몰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평론가들은 이 작품을 두고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액션 연출의 짜임새, 전개 속도의 경쾌함, 그리고 캐릭터들의 매끄러운 연결이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관객 리뷰를 살펴보면 "마동석의 액션은 언제나 옳다", "스토리와 액션 모두 업그레이드된 느낌", "새 빌런이 역대급 무서웠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입니다.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일본, 대만, 홍콩 등지에서는 '범죄도시4'가 동시 개봉되어 액션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고, 해외 평론 매체에서는 "한국형 범죄 액션의 진화를 보여줬다"고 극찬했습니다.
특히, 해외 평단은 "헐리우드 액션 영화 못지않은 완성도", "한국 영화의 장르적 다양성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하며, 마동석의 글로벌 스타성에 주목했습니다.
다만, 일부 비평가들은 "과도한 액션과 설정이 다소 비현실적이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범죄도시 시리즈가 애초에 리얼리티보다는 쾌감을 추구하는 장르임을 감안하면, 이는 오히려 매력 포인트로 볼 수 있습니다.
결론: 범죄도시4, 스케일과 재미 모두 잡은 시리즈의 진화
범죄도시4는 단순히 스케일만 커진 작품이 아닙니다. 액션, 스토리, 캐릭터 모두가 고르게 성장하며 진정한 시리즈 진화를 보여줬습니다. 마동석의 변함없는 존재감, 새롭게 등장한 강력한 빌런, 그리고 글로벌 무대에서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추격극은 관객들에게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범죄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며, 범죄도시 시리즈 팬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범죄도시5에 대한 기대감 역시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앞으로 이 시리즈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전 세계 범죄 조직들과의 대결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커집니다.